G L C C(글로벌리더십 코칭센터) 인터뷰

GLCC(Global Leadership Coaching Center)는 대전지역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들이 모여 은행동에서 심리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카페를 운영하는 단체입니다..

Q: 공간을 만들게 된 취지와 역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형욱: glcc는 ‘global leadership coaching center’의 약자로서 저는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주형욱입니다. 대전지역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는 청년들이, 청년들을 위해서 봉사하고자 모인 단체구요. 대부분 구성원은 심리학과, 상담학을 전공한 친구들이고,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친구들입니다. 또 저희는 부부 상담부터 가족상담, 청년들 취업상담. 청년들을 위해서 상담을 하는 단체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2016년도 정신건강 조사에 따르면 가장 정신적으로 힘든 나이대가 만 18세에서 29세라고 나와 있어요. 그래서 청년들이 취업문제든 경제적인 문제든 힘든 부분이 있다 보니, 이 부분으로 우울감이 오고, 정신적, 심리적으로 힘들어 하는 게 많아서, 청년들을 위해 우리가 재능기부를 통해 같이 모여서 봉사해보면 어떻겠느냐. 라는 취지에서 이 GLCC 라는 단체가 만들어졌습니다.

Q: 두 대표님이 어떠한 계기로 같이 GLCC를 하시게 된 건가요?

주형욱: 저하고 공동대표는 사실 부부관계에요 하하. 안사람도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저도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보니까 평소에 이런 얘기를 많이 하게 됐어요. 평소에 교육적, 심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얘기를 하다보니까 대전에서 이런 게 생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이런 것이지 않을까. 국가에서 지원하는 청소년 단체에서도 상담을 해 주지만, 청소년단체들 보면 만 24세까지가 국가에서 청소년으로 보고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이후의 청년들에게는 많이 지원이 가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까지 해소하기 위해서 우리가 청년들을 위한 상담 장소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 이 공간이 일반시민들에게도 자유롭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사용되나요?

주형욱: 이공간은 지나가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구요. 이 안에는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상담을 할 수도 있겠지만, 상담뿐만 아니라 보드게임도 할 수 있게 와서 편하게 쉬고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카페형태로 운영이 되고, 저희가 심리 상담을 받을 때에는 금액이 많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금액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만들었습니다.

Q: 이 공간이 갖는 의미는 어떤 것인가요?

주형욱: 서울이나 인천 같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이미 상담카페들이 활성화되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청년들의 거리라는 홍대에는 여러 군데에 상담카페가 이미 운영 중이에요. 그런데 대전은 아직까지 상담카페가 정착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청년들이 어디 가서 얘기할 공간, 그러니까 함께 소통하고 하소연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거죠. 저는 상담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충족하게 된다면 우리 청년들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뀌면서 더 발전하는 쪽으로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Q: 이 공간을 만들기 전에 대표님께서 청년들이 현재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하는 수요조사를 하신 것 같아요. 그때 주변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주형욱: 대부분이 처음에 심리학이나 상담을 얘기하면 거부감을 많이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카페로, 그리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기 좋은 중심지에 만들겠다는 계획을 얘기했더니 그러면 가볼만한 용의가 있다고 이야기 해주시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아는 정신과, 가정정신과, 신경정신과 치료를 가게 되면 기록에 남잖아요. 그리고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나 국가기관에 상담을 해도 기록을 남겨놓게 되거든요. 그런데 상담 카페 같은 경우에는 상담이 주가 아니라 카페가 주이기 때문에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봤습니다.

Q: 나중에 기관 또는 어떤 단체와 연계를 한다면 어떤 부분에 있어서 협업을 하고 싶으신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주형욱: 요즘에 청년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나,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모임을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저희도 청년이지만 청년들이 대학을 다니면서 학자금대출을 받고 삶을 살아가다보니까 여러 가지 돈이 필요한 곳이 많아요. 이런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대전 어른세대들과 다르게 자기 앞길만 보고가고, 자기들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돈을 벌기 위해서 뛰다보니 청년들이 모여 있는 모임이, 문화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저희가 기업이나 다른 단체와 협업을 할 때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이 강조하고 싶어요.

Q: 지금 지원받고 있는 사업이 임대료 지원사업인데요. 지원을 받으면서 좀 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나 좋았던 점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주형욱: 정말 많은 게 좋았어요.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이 공간을 임대를 해주시면서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주시고 계신데, 내부를 공사하기 위한 돈들이 많이 발생이 되고 있거든요. 인테리어비는 지원이 안 되는 상황이에요. 저희가 청년들이 모이는 단체다 보니까 그런 점들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은 거의 다 마무리 짓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최대한 알아보고 최소의 비용으로 구해오고, 열심히 찾아다니고 발품도 팔고 그랬죠. 어디 폐업하는데 없냐, 중국사이트 들어가서 알아보고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도 알아보고 그랬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