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 이야기

1) 단체명 – The BENCH
2) 대표자명 – 안병덕
3) 사업담당자명 – 왕유림
4) 회원 – 6명
5) 조직일 – 2014. 07. 20
6) 구성목적 – 문화를 통해 청년들 스스로가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동시에 참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7) 단체소개 – 청년과 청년, 문화와 공간을 네트워킹하는 The BENCH는 사화변화를 꿈꾸는 청년들이 모여 청년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공유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나요?

엄마의 레시피는 기존의 소셜 다이닝을 넘어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참여자가 직접 요리를 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1) 즐겁게 먹자 !
: 언제까지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고만 계실 건가요? 오늘은 내가 샘킴이 되어봅시다!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 친구에게 요리를 배우는 즐거움을 느껴보자.

2) 건강하게 먹자 !
: 인스턴트와 야식으로 남은 건 오갈 게 없는 내 뱃살 뿐 !
이제는 내가 손수 고른 식재료로 건강한 식사를 합시다. 바르지 마세요. 건강에 양보하세요~!

3) 오늘부터 우리 친구 먹자 !
: 일식일연(一食一緣). 한 끼의 식사는 하나의 인연을 만듭니다. 엄마의 레시피를 통해 여러분의 다이닝 메이트(Dining Mate)를 만나 보세요.

공동체의 모임 사진 또는 사업 사진을 보여주세요.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할 공유 한 가지”라는 주제로 자유로운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같이 밥 먹을래요?” 이 말은 우리에게 뭔가 독특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같이’……. 혼자 밥 먹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통계에 의하면 청년층의 42%가 1인가구라고 합니다. 이 정도 수치면 가히 1인 가구 전성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도 있는 수많은 자취생들은 혼자 먹기도 하고, 외로이 먹고, 홀로 먹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같이’라는 단어가 주는 따뜻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밥’…….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친해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같이 놀러가자, 같이 공부하자, 같이 무언가를 하자고 얘기할 수 있지만, ‘같이 밥을 먹자’라는 말이 주는 편함과 친근함이 있습니다. 외로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밥입니다!

‘먹을래요?’……. 우리는 묻습니다. 대전의 청년들에게 묻습니다. 같이 밥을 먹겠느냐고. 더벤치의 주요 사업을 소셜다이닝으로 정했던 것도 그랬습니다. 우리는 대전의 청년들, 대전의 자취생들에게 함께 밥 먹겠냐고 물었습니다. 그것도 엄마의 밥을.

“같이 밥 먹을래요?”에서 시작된 우리의 물음은 궁동에 위치한 플레이북에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는 모두 영어 별명을 씁니다. 데니, 써니, 유림, 벨라, 에디, 니노. 다섯 남녀가 소셜다이닝, 그리고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할 밥공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데니 : 솔직히 혼자서 밥을 맛있게 먹는 게 가능한지 싶어. 나는 혼자 밥을 먹으면 맛이 없더라고. 혼밥족이란 말이 유행인데, 사실 혼자 먹는 사람들도 언제나 행복하진 않을 거야. 밥을 먹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관계의 행위이기도 한 듯.

써니 : 팍팍한 사회의 현실이 문제이지 않은가도 싶어. 혼자 먹는 것이 멋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이 혼자 먹는 사람들도 많거든. 취업 경쟁은 친구들과 시간을 맞춰 밥을 먹는 것도 어렵게 만들거든. 오죽하면 밥터디란 말이 나왔겠어.

유림 : 우리 전에 엄마의 레시피 홍보 때 소셜다이닝의 뜻을 정리했었잖아? 고대 그리스의 식사문화인 ‘심포지온(Simposion)’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밥을 먹으면서 친교를 맺는 모임을 말한다는데. 나는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과 밥을 먹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해. 심리학적으로 잘 모르는 이들에게 속마음을 풀어놓는 게 더 쉽다고도 한대.

벨라 : 사실 우리가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한 엄마의 레시피 소셜다이닝은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우리가 생각한 가치에도 어느 정도 부합하고. 근데 난 이런 고민이 들어. 서울의 소셜다이닝 ‘집밥’은 사회적기업이 돼서 돈도 벌고 있는데 우리 더벤치라고 못 할게 뭔지.

에디 : 처음의 우리 얘기로 돌아가면 우리가 꿈꾸는 공유는 밥공유인데, 우리의 삶을 어떻게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소셜다이닝이 모인 청년들의 사회적 교류를 통해 존재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크다고 봐요. 흩어진 청춘들은 이제 더 이상 시위나 정치적 활동으로 모이질 않는 것 같은데. 이런 활동은 지각각인 청춘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모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네요.

니노 : 집밥이 사실 그렇죠. 밥모임이지만 사실 거기엔 다양한 주제가 있잖아요. 거기에서 편하게 청년들의 삶에 대한 고민이나 얘기들이 형성되면 그게 사회를 바꿀 수도 있다고 봐요. 소셜다이닝은 일종의 도구인 셈이죠.

우리는 플레이북에서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무언가 맘속에 드는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활동을 다시금 긍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준비할 때 어렵기도 하고 앞이 잘 안 보이기도 하지만 이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할 공유 한 가지. 우리는 여전히 그것이 밥공유라고 믿고, 청년들을 끌어들이고자 합니다.

“같이 밥 먹을래요?”